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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투자)

다가오는 18일(현지 시간), 그의 입을 주목하는 이유

by note3176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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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의 기준 금리가 정해집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부분은 이미 전문가와 시장에 기정사실로 되어 있는 가운데 인하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까지만 하더라도 0.25%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9월 들어 0.5% 인하에 대한 예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 경기 침체가 많이 발생하였지만 현재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경기 침체를 피하며 경제를 연착륙 시켰던 가까운 사례로는 1995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보여주었던 것이 있습니다. 시장은 어느 정도의 금리 인하가 진행되느냐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파월 연준 의장의 입, 그리고 발표될 점도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인하의 정도는 중요하지 않고 파월이 어떻게 그 인하를 설명하는지, 해석하는지에 따라서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금리 인하 정도에 상관없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게 될지 보여주는 점도표가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의견도 다 각자의 기준과 근거가 있으며 금리 인하 폭, 파월 의장의 말, 점도표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연준의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 혹은 Fed라고 부르는 기관은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무조건 듣게 되는 단어입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과 연방정부 독립기관으로, 이를 통솔하는 이사회 같은 기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통화 정책 수립과 미국 달러 지폐의 발행을 담당하는 연준은 곧 세계 경제와 금융의 중심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 수립은 곧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각 나라의 기준 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금융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통화 시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의 의장인 연준 의장은 어떻게 보면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을 하게 되면서 미국 대통령보다 이름을 많이 듣는 사람이 파월 의장입니다. 그만큼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은 항상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이사는 미국의 대통령이 지명을 하며 연방 상원이 인준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수익은 미국 재무부로 귀속이 되기 때문에 이를 보면 사실상 연방준비제도는 은행이라기 보다 국가기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도 하면서 정부 기관으로써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미국은 여러 개의 주가 모여 만들어진 국가로 태생부터 여러 주 정부로 이루어진 연방국가 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연방정부의 권한이 존재하였고 중앙으로 권력이 집중되기 힘들었던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는 지속해서 중앙은행을 만들고자 했으며 사기업이 권력을 휘두르며 미국의 정치까지 쥐락펴락 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중앙은행이 설립된 것입니다. 날짜로 보면 1913년 12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법에 의해 연방준비제도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설립 초기에는 중앙에 권력이 집중될 것을 두려워한 여러 주에서 반대하였으며 쉽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7명의 이사를 바탕으로 통화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런 설립 배경으로 인해 그렇다면 중앙 정부의 재무부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는 생각도 들지만 설립 초반 미국 재무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그 기능이 독립되고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 FOMC가 회의를 통해 금리를 결정하는 부분을 보면 FOMC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이 회의를 통해 미국의 통화 정책이 결정이 되며 이는 회의록을 통해 모두 기록이 되게 됩니다. 또한 각 조치에 대한 표결과 그 이유를 매년 의회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가끔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국회에 출석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을 보면 마치 청문회를 진행하는 듯한 긴장감이 들기도 합니다. 매월 기준 금리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FOMC가 중요한 달이 있으며 다가오는 9월 FOMC가 그에 해당합니다. 대체로 시장은 이 기간 동안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FOMC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시장은 급격하게 요동치며 주가는 큰 상승 혹은 하락을 보입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8일 전 세계 투자자가 FOMC의 결정과 파월의 입, 그리고 점도표를 주목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금리 인하가 곧 주가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발표되는 통화 정책의 방향성과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는 분명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목요일 새벽, 과연 어떤 결과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투심을 변화시킬지 궁금한 시점이며 저 역시 이러한 긴장감을 가지고 해당 이벤트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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