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취업을 하고 일정 기간 투자를 쉬었다고 메모가 되어 있습니다. 그 후 7월 다시 투자를 시작하였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ETF 들을 모두 매도하고 그 돈으로 애플 주식 6주와 테슬라 1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테슬라는 당시 모 증권회사에서 해외주식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였는데 운 좋게 테슬라가 당첨이 되어 당시 든든한 시드가 되어주게 됩니다. 또한 해당 메모를 살펴보니 메타버스 ETF와 인도 ETF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확신이 그때 당시에 있었던 것 같으며 인도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판단인 것 같습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었으며 가상현실을 통해 입학식을 하거나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이벤트 등이 많았기에 언론, 방송, SNS 등은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 그런 소식들만 듣고 메타버스가 유망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ETF를 적립식으로 매달 구입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원칙이 없는 다소 즉흥적인, 시대에 흐름에만 따라가려는 좋지 못한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때 적립식으로 꽤 구입하여 약 700~900만원 어치를 매수하였는데 최근 손해를 감수하고 팔아 모두 미국 주식으로 재투자 하였습니다.
21년 9월이 되니 애플의 수익률은 13.11%인 반면, 메타버스 ETF의 경우 -4.71%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21년 9월 코스피 지수를 잠시 살펴보면 주가가 코로나 이후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때 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떨어지는 주가를 받아들이며 메타버스 ETF를 계속 구입했던 것입니다. 지금의 원칙으로 대입하자면 용납할 수 없는 투자 방식입니다.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 그 부근에서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전으로 21년 11월 투자 메모를 살펴보니 애플 수익률 28%, 메타버스 ETF의 경우 13%의 수익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때로 돌아간다면 모두 수익을 보고 매도를 하고 싶습니다. 이때 이후로 투자 메모는 인스타그램에서 사라지고 수첩에 수기로 기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투자 시드가 1천만원~2천만원 사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나름의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바로 미국 주식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게 된 것입니다. 원래도 애플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제가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방식이 이때 처음으로 제 인생에 들어오게 됩니다. 2022년 9월, 미국 주식을 먼저 하고 있던 군대 동기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그 동기는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방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제가 그 내용을 보고 연락을 한 것입니다. 그때 당시 나눴던 대화를 보니 지금의 생각과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저는 무조건 장기투자를 할거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그 동기와 여러 대화를 나누고, 직접 대면하여 설명을 들어보며 저의 투자관이 조금 바뀌게 됩니다. 기존에 고수하고 있던 ETF 위주의 적립식 투자와 장기투자가 아닌 개별종목 위주의 단기, 중기, 장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지금의 투자 방식을 진행하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며 이때 500만원의 시드로 1년간 투자를 진행하여 100만원의 수익(20%)을 얻게 됩니다. 해당 방식에 대해 조금의 확신이 생긴 저는 추가 시드를 투입하였으며 계속 추가로 시드를 투입하고 수익이 생기게 되며 지금의 주식 계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해당 방식이라 하면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던 세계 1등 기업들에만 투자하며 해당 기업들의 가격이 싸다고 판단하였을 때 매수하고 비싸다고 판단했을 때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해당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매년 목표 수익을 정해놓고 23년, 24년 그 목표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다른 방식의 투자도 강의를 듣고 해보려고 생각 중이어서 내년 이맘때쯤 제가 포스팅을 했을 때 어떻게 저의 투자 금액, 방식이 변했을지 저조차도 궁금한 상황입니다. 지금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점을 간략하게 쓰자면 언제 위기가 올지 모르기에 시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2~3개월에 한 번씩 찾아오는 조정장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서 늘 투자를 위한 현금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현금이 놀고 있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여 충분히 현금을 확보해 놓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수익이 난 종목들을 대부분 매도하며 현금을 확보해 놓으며 내년 시장에 또 다시 대비하는 것이 현재로선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코로나 이후 이렇다 할 위기는 찾아오지 않아서 코로나 때 투자를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때의 폭락장에서 대부분의 시드를 투입할 용기를 배웠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위기의 하락장에 있어서 좀 더 과감하고 냉정하게 대처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머리로는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시드를 충분히 확보한 후 위기가 찾아오면 과감하게 모든 시드를 투입하여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면 끝없는 하락장의 공포를 제가 버티고 이겨내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언젠간 다가올 그 순간에도 제 생각을 포스팅 하며 제 상황을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그 또한 공부가 될 것이고 나중에 다시 그 글을 읽었을 때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봅니다. 20여개의 포스팅을 위해 어제와 오늘 7개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0개의 글을 적는 순간 구글 애드센스 검토 요청을 진행할 것이고 그 후 10개 정도의 게시물을 더 채운 후 승인되면 저의 블로그 운영 방식은 지금과는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때도 놀라지 마시고 경제적 자율주행을 얻기 위한 한 사람의 과정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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