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었던 책의 내용에 따르면 앞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위기는 지수가 전고점 대비 -50%를 기록할 때입니다. IMF 때 그래왔고 서브프라임 사태일 때 그래왔으며 IT 버블, 코로나 때 역시 지수는 전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제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투자는 주로 미국 주식이기에 이를 나스닥 종합지수에 대입해 본다면 2024년 3~5월 나스닥 종합지수는 최고점을 찍게 됩니다. 즉 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위기만을 기다리느라 현금확보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부분도 딜레마입니다. 굵직한 위기가 오기 전 1년에 조정은 여러 번 오게 됩니다. 이 조정장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현금 시드를 투입하며 수익을 얻으려 반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 주식으로만 보자면 현재 시장은 '과열'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25~2026년 혹은 2027년 사이에 큰 위기는 분명히 올 것이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그 위기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시드를 확보한 후 나스닥 종합지수가 9,000정도까지 내려왔을 때 준비했던 대부분의 시드를 투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을 보면 언제나 지수가 반토막 혹은 그 근접까지 떨어졌던 위기는 여러 차례 존재해 왔으며 해당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기가 언제 왔는지 또 어떤 패턴으로 왔는지에 관해 공부하기 위해서는 과거 어떤 위기들이 존재했으며 당시 지수 그래프는 어떠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 경제적 변화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공부하기 위해 최근 들은 강의에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변화와 관련하여 가장 깊숙하게 관여한 세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베이비 붐' 세대입니다.
베이비붐의 이론적 정의는 우선 출생률의 급 상승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전쟁 이후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 이유는 전쟁 직전이나 전쟁 중에는 배우자의 군대 차출, 자식을 낳아도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다가 전쟁이 끝나면 급격하게 결혼과 출산이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세대에 해당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의 연령층이 혹시 30대라면 부모님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약 710만 명의 출생자들이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출생 연도로는 '1958년 개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60년대 이전까지 빠른 출생아 수 증가를 거쳐 1960년대에 이르러 매년 100만 명이 넘게 태어난 세대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현역 기성세대에 속해있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즉 지금 시대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대가 베이비 붐 세대인 겁니다. 이들의 출생을 1958년으로 기준을 잡았을 때 생애 년도 주기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을 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58년 태어난 사람들이 20살이 되던 1978년, 우리나라에 많이 설립된 것이 대학입니다. 즉 인구 폭발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이 대학을 갈 나이가 되자 우리나라에도 대학교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 입니다. 또 시계를 10년 뒤로 살펴보겠습니다. 1988년, 이들이 30대가 되는 시점 결혼을 하고 집을 구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나라의 부동산 붐이 시작되며 아파트들이 끊임없이 생기게 됩니다. 10년 후, 1998년 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IMF입니다. 이때 40대가 되어 돈을 어느 정도 모아놓았던 베이비 붐 세대들은 주식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겠지만 주가가 폭락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불신만 커지게 됩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주식 이야기만 나오면 위험한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 답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데에도 어느 정도 이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현재 대부분 은퇴할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여러 언론 등에서 이들의 은퇴를 걱정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한 축이 경제활동을 멈추게 된다며 우려하는 시선도 보입니다. 아직 이들의 은퇴가 모두 진행된 것이 아니며 그 결과는 10년, 20년 후에 알게 되겠지만 이 베이비붐 세대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인구구조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미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모습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고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이 되었을 것 입니다. 우리나라와 인구구조가 비슷하며,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도 구조가 비슷한 나라를 생각해 보면 다들 한 국가가 생각이 나실 겁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역시 단카이 세대라 하여 일본에서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1947년부터 1948년 사이에 베이비붐 현상으로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1947년과 1948년 사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베이비 붐 세대에 정확히 10년 전입니다. 즉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겪었던 인구 구조적 변화를 10년 먼저 경험하고 발전해 온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현재 인구구조는 어떠할까요? 초고령화, 고령화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대표적으로 일본입니다. 티비에서 우연히 본 다큐에서 일본 장수마을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며 일본의 고령화 혹은 초고령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현실이 우리나라에도 다가왔으며 현재 우리나라가 걱정하는 가장 큰 부분도 비슷한 부분입니다. 인구구조가 아닌 경제적 구조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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